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한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이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한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이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AI)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기업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기본 인프라인 초고속 사물인터넷(IoT)망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에서 축사를 통해 “국민이 생활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주역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축사는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했다.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문재인 대통령 "공공 빅데이터 개방…AI산업 키울 것"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은 기초과학부터’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기존 산업의 틀을 뒤바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앞으로는 제품의 품질보다는 소비자 경험이 경쟁력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세 딜로이트컨설팅USA IoT 전략총괄은 “IoT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얼마나 빨리 없애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을 강화하려면 먼저 한국의 연구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독일 출신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를 키우려면 연구 책임자가 젊은 과학자들을 뒷바라지하고 그 결과를 자신의 성과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형석/박근태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