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버스 사고, 범인은 운전기사…해고 통보에 불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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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의 원인이 운전기사 방화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산둥성 공안청은 2일 웨이하이 란톈 호텔에서 열린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버스 운전사 충웨이쯔(叢威滋)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러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첫 발화점이 운전석 바로 뒤였던 점에 의문을 품고 운전기사 충씨의 행적과 언행 등을 집중적으로 탐문 수사했다.
수사 결과 충씨는 특활반으로 야간에 운전하다가 수입이 월 4000위안(66만원)에서 1500위안 정도 줄어들면서 평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대체할 새로운 운전기사가 온 데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결국 범행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충씨는 라이터와 휘발유를 사서 자신이 운전한 학교 버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버스에 마지막 탑승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휘발유 통을 여는 영상 장면도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에서 유치원 통학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11명의 유치원생과 중국인 운전기사, 인솔교사 2명 등 모두 13명이 숨졌다. 사망한 유치원생 중 10명은 한국 국적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중국 산둥성 공안청은 2일 웨이하이 란톈 호텔에서 열린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버스 운전사 충웨이쯔(叢威滋)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러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첫 발화점이 운전석 바로 뒤였던 점에 의문을 품고 운전기사 충씨의 행적과 언행 등을 집중적으로 탐문 수사했다.
수사 결과 충씨는 특활반으로 야간에 운전하다가 수입이 월 4000위안(66만원)에서 1500위안 정도 줄어들면서 평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대체할 새로운 운전기사가 온 데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결국 범행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충씨는 라이터와 휘발유를 사서 자신이 운전한 학교 버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버스에 마지막 탑승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휘발유 통을 여는 영상 장면도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에서 유치원 통학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11명의 유치원생과 중국인 운전기사, 인솔교사 2명 등 모두 13명이 숨졌다. 사망한 유치원생 중 10명은 한국 국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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