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중국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가 방화했다? 동기 설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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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터널에서 벌어진 유치원 버스 화재사고는 운전기사의 방화라는 중국정부의 2일 발표에 대해 "충격적이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유치원생 10명이 사망한 사고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니고 방화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5일 중국 방문 준비하던 중 이같은 결과를 들었다며 "충격적이고 납득이 잘 안된다"면서 "그것도 1차 추돌 후 심신이 허약해진 운전사가 불을 질렀다는데 중국 발표를 인정하더라도 운전기사가 방화를 한 동기는 설명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운전기사가) 정상적인 몸 상태도 아니고 추돌 사고 나서 심신이 허약해졌는데 방화할 생각을 했다는 것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웨이하이 방문해서 좀 더 정확한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수사당국은 지난달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가 방화라고 밝혔다. 중국인 운전기사가 휘발유와 라이터를 구매하는 등 계획적 방화를 준비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