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이용하는 사람이 월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발표했다. 소셜 로그인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처음 접속하는 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과외 정보 사이트인 과외왕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신규 가입자 중 약 70%가 소셜 로그인 방식으로 가입했다.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에서도 이력서의 70% 정도가 이 같은 방식으로 등록되고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회원 가입 절차를 번거롭게 느낀 이용자들이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평소와 다른 환경이나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을 시도할 때 도용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정 잠금 등의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용자 계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로그인 전용 아이디, 1회용 로그인, 2단계 인증(OTP) 등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네이버페이, 네이버 계정을 활용한 메신저 서비스 네이버톡톡 등을 소셜 로그인과 함께 사용하는 사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별도의 이용자 인증 없이 상담과 결제 작업을 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