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허인회, 반등의 폭풍 버디…"아내의 조언 덕에 초심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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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한국오픈 2라운드
5언더 몰아치며 상위권 도약
"우승 현장서 결혼식 올릴 것"
디오픈 티켓 향방 안갯속
5언더 몰아치며 상위권 도약
"우승 현장서 결혼식 올릴 것"
디오픈 티켓 향방 안갯속
군대와 결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요즘 부쩍 회자하는 단어다. 군 제대 후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우선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주 카이도드림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김우현(26)이나, 제대 후 처음 출전한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맹동섭(30)이 대표적인 ‘예비역 챔프’들이다. 이들보다 한참 선배인 박상현(34·동아제약)과 김대섭(36)도 제대 후 프로 투어 첫 승을 거머쥐었다.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32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사진)는 요즘 최강 우승 후보란 말을 많이 듣는다. 군 제대와 결혼 ‘두 성공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허인회는 결혼 이후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많이 신중해졌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아내가 스윙이나 루틴에서 미세한 변화를 찾아내 조언해줘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린에서 걸음이 빨라지는 것까지 지적해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멘탈의 중요성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잘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떤 자세였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아내와 많은 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허인회는 지난해 5월 동갑인 육은채 씨와 결혼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우승하면 공개 결혼식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늦은 혼인신고를 했다는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날 4오버파 공동 104위로 예선 통과를 걱정하던 허인회는 2라운드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는 한 개만 내주고 버디 6개를 잡아내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20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우승 당일 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우승자에게 주는 디오픈 티켓 주인공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홀인원을 앞세워 8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김준성(26·캘러웨이)이 이븐파를 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사이 2015년 최저타수상(덕춘상)을 받은 김기환(26·볼빅)이 3타를 덜어내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빈 나(34)는 2타를 줄여 이븐파 공동 27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천안=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32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사진)는 요즘 최강 우승 후보란 말을 많이 듣는다. 군 제대와 결혼 ‘두 성공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허인회는 결혼 이후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많이 신중해졌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아내가 스윙이나 루틴에서 미세한 변화를 찾아내 조언해줘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린에서 걸음이 빨라지는 것까지 지적해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멘탈의 중요성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잘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떤 자세였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아내와 많은 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허인회는 지난해 5월 동갑인 육은채 씨와 결혼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우승하면 공개 결혼식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늦은 혼인신고를 했다는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날 4오버파 공동 104위로 예선 통과를 걱정하던 허인회는 2라운드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는 한 개만 내주고 버디 6개를 잡아내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20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우승 당일 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우승자에게 주는 디오픈 티켓 주인공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홀인원을 앞세워 8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김준성(26·캘러웨이)이 이븐파를 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사이 2015년 최저타수상(덕춘상)을 받은 김기환(26·볼빅)이 3타를 덜어내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빈 나(34)는 2타를 줄여 이븐파 공동 27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천안=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