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들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5기동단 소속 A경사(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1일 서대문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미성년자인 B씨(18)와 만나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도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20대 여성과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현직 경찰관이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됐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17세 여고생에게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B경위가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성매매 집중 단속을 하면서 성매매를 일삼던 경찰관들이 함께 단속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조직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