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역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한 8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한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적 답변 비율은 노태우 전 대통령 57%, 김영삼 전 대통령 71%, 김대중 전 대통령 71%, 노무현 전 대통령 60%, 이명박 전 대통령 52%, 박근혜 전 대통령 44%였다. 갤럽은 “과거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 인사 문제 등 논란이 많아 직무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문 대통령은 인수 기간 없이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