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1) 좋은 종목 아니라 상승곡선 탄 종목 사야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등락과 상관없이 항상 수익을 올리고 싶어 한다. 시장이 급락하는 장에서도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이 나오는 만큼 어떤 장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상승세도 길게 이어지는 ‘1등 주도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등 주도주 투자 전략은 시장을 선도할 우량주를 사들이고 비우량주인 2·3등주는 매도하는 전략이다. 우수한 주식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쓸어 담아야 한다. 비우량주를 과감히 매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1등 주도주 전략은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좋다고 주가가 무조건 올라가지는 않는다. 우수한 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된 경우도 많다. 반대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나쁜 종목은 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되기도 한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종목의 주가가 올라갈 때 주목해야 한다. 반대로 실적이 우수한 종목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을 때도 지켜봐야 한다.

투자자들은 편견과 선입견, 투자 관성에 휘둘려서 1등 주도주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바이오주가 뜨고 있지만 이 업종을 끝까지 외면하는 투자자가 눈에 띈다.

1등 주도주는 늘 바뀐다. 화장품주였다가 바이오주로 바뀔 수도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식품주 여행주 핀테크주 면세점주 카지노주 등으로 1등 주도주가 변화했다. 최근 증시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가 1등 주도주라고 할 수 있다. 이 주도주를 찾으려면 주식시장 흐름과 수급 여건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형성된 트렌드를 공부해야 한다. 잠시 한눈을 팔면 1등 주도주와 거리가 먼 종목만 담을 우려가 있는 만큼 수시로 시장 흐름을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