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F 지원 동기는.
▷김튼튼 연구위원=대학이든 연구소든 자유롭게 연구할 자리가 필요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도전적인 연구를 하고 싶었다.
▷박정우 연구위원=박사학위를 따고 대학에서 연구자, 교육자 길을 가는 게 꿈이다. 대학에 가기 전 기회가 있다면 촉매 분야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학교로 가고 싶었다.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들에게 한국은 자리가 많나.
▷김 연구위원=그렇지 않다. 한국은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후연구원을 하는데 대학에 자리가 많지 않다. 교수 아니면 정규직 연구원밖에 길이 없다. 해외에는 3년, 5년, 10년 단위로 박사후연구원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박 연구위원=미국과 유럽은 무조건 박사후연구원으로만 부르지는 않는다. 어시스턴트, 펠로 등 연차에 따라 다양한 직급으로 불리며 대학 연구를 주도한다.
△다른 해외 프로그램과 비교해 YSF를 어떻게 평가하나.
▷박 연구위원=해마다 3억원 정도 연구비를 받는다. 그 안에서 장비 구매와 함께 연구할 연구자를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3~5년간 매년 3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받으며 자신의 연구를 하는 기회는 많지 않다.
△젊은 과학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 연구위원=한국은 정부출연 연구원 입사 정년은 36세, 대학교수가 되려면 40세 이전에 돼야 한다는 말이 있다. 많은 박사후연구원이 계약 종료 후 다음 자리를 찾지 못하면 연구자 길을 접어야 한다. 연구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연구자 길을 갈 때까지 다양한 경로를 열어 줘야 한다.
대전=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