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재확산 기로' 제주·군산 AI, 오늘 고병원성 여부 발표…문재인 정부, 첫 고위당정청 회의
◆ '재확산 기로' 제주·군산 AI, 오늘 고병원성 여부 발표

전북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종식 수순에 접어들었던 'AI 악몽'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가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 결과를 5일 발표한다. 이 농가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이는 전북 군산의 1만5천 마리 규모 종계 농장의 고병원성 확진 여부도 함께 발표한다.

◆ 문재인 정부, 첫 고위당정청 회의…정부조직개편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 회의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고위당정청 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여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 이낙연 총리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한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 '최순실 폭로' 노승일, 박근혜 첫 대면…'돌직구' 날릴까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각종 비위 사실을 폭로하며 국정농단 수사에 일조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 공판을 열어 노씨의 증언을 듣는다. 노씨는 최씨가 2015년 8월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에 급히 설립한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에서 재무 업무를 맡았다. 코레스포츠의 설립 단계부터 관여한 인물로, 실제 독일에서 어떻게 회사가 운영됐는지 등을 증언할 전망이다.

◆ '러시아 스캔들' 이번 주 중대국면…코미·로즌스타인 공개증언

미국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스캔들'이 이번 주에 중대한 국면을 맞는다.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개입 및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달 9일 전격으로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장관이 이번 주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공개증언을 하기 때문이다.

코미 전 국장이 오는 8일 증언에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만났을 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의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 맑고 미세먼지 없어…일부지역 오존농도 '나쁨'

24절기상 보리 수확과 모내기에 적합하다는 망종(芒種)인 5일 동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10∼18도를 기록하겠지만, 낮 최고 기온은 평년 수준인 20∼30도까지 올라간다.

미세먼지 예상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오존 농도는 경기남부·충청권·전북·전남·부산·울산·경남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인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