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서 철수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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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행장 '철수설' 부인
올해 배당은 미루기로
올해 배당은 미루기로

박 행장은 지난 2일 서울 다동 본점에서 이사회를 마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사업의 모델 변화가 마치 한국에서의 철수인 양 일부에서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새로운 자산관리(WM)센터를 구축하고 기존에 운영 중인 뉴씨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과 곧 출시될 뉴씨티 인터넷뱅킹 등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보다 나은 디지털서비스 구축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이익배당 유보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월 133개 점포 중 101개를 폐점하는 내용의 점포 통폐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서울 신사동, 신설동, 수원중앙지점 등 35개 점포가 사라질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는 대신 인터넷·모바일 등 비(非)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이 같은 영업을 뒷받침하는 고객센터 개념의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만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을 보장한다”며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판매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시스템’과 고객을 위한 윤리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은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