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2371.72)를 찍은 후 숨을 고르면서 단기 조정에 따른 대응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내수주 등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코스피지수는 7일 8.48포인트(0.36%) 내린 2360.14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처음 2370선을 뚫은 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1145억원)과 개인(1271억원)은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2966억원)이 발목을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처음 역사적 고점(5월4일 2241.24)을 돌파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인 만큼 당분간 짧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강세장이 펼쳐졌던 2005년과 2007년, 2011년 모두 전 고점을 뚫은 후 두 달가량 조정받은 후 추가 상승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달 영국 총선(현지시간 8일)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13~14일) 등 대외 변수들도 산적해 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세 차례 강세장 모두 중장기적으로 주가흐름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며 “연내 2500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짧은 조정 기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소비재 내수주 등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처음 전고점을 돌파한 후 강세를 보인 업종들이 조정장에서의 유망업종으로 꼽힌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실물 경기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달 내수 경기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출주에 비해 덜 오른 점도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