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자체감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2015년 5월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본부 상무 출신 윤창근 감사(사진)를 영입한 이후 감사실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윤 감사는 예보의 첫 민간 출신 감사다.
예보 관계자는 “감사자문위원회를 정례화, 활성화하면서 자체 감사에 대한 내부 인식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며 “분기마다 감사 및 내부통제 업무 관련 이슈를 모아 ‘감사동향’을 발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예보 감사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무역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감사실과 감사업무 협약을 맺고 감사기법 공유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여는 등 대외협력을 강화했다. 감사인력 교류를 통한 교차 감사도 해 투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감사 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감사원은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의 감사활동을 심사한다. 올해는 208개 자체감사기구를 기관 특성별 9개 심사군으로 구분, 점수순 상대평가로 등급을 부여했다. A(15%) B(35%) C(40%) D(10%) 순이다. 예보 외에도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캠코 등 31곳이 A등급을 받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