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시링 청장은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시링 청장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6개월에 걸쳐 나타난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진전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시링 청장은 "우리로서는 이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이 위협에서 수월하게 앞서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제 인지한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의 ICBM 능력에 대해 대체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ICBM의 첫 시험발사를 할 수 있겠지만, 실전 배치를 하려면 적어도 2020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해 지난달 했던 첫 요격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ICBM에 대한 자국 방어능력을 상향 조정했다고 외신이 국방부의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자국의 미사일 요격시스템에 대해 "몇몇 중거리 미사일과 대륙간미사일 위협에 대항해 미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디"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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