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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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2370선에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이 엿새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증권업종이 3%, 은행업이 2% 넘게 뛰고 있다.

9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4포인트(0.58%) 오른 2377.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371.22로 상승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단행 기대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 속에 금융주는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40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4억원, 25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242억원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6%, 은행이 2.2% 넘게 오르며 강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금융업 등이 오름세다. 유통업 기계 의약품 보험 건설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은 내림세다.

한미약품이 5%대 상승 중이다. 얀센이 도입한 신약후보물질로 하반기 새 임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쇼핑은 시네마 사업부 분할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호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로 뛰어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2.23포인트(0.33%) 상승한 672.20을 기록하고 있다. 8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1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10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GS홈쇼핑 셀트리온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등은 오름세다. 바이로메드 휴젤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톡스 로엔 등은 소폭 하락세다.

엠지메드가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내린 1121.7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