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1일 총선…마크롱 신당 '0석→최대 415석'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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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석 최대 72% 장악 전망
노동개혁 등 드라이브 걸릴 듯
노동개혁 등 드라이브 걸릴 듯
11일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사진)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과반을 훨씬 웃도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화당 사회당 등 기존 정당들이 ‘일당 독재론’까지 거론하며 앙마르슈의 독주를 막는 데 안간힘을 쏟을 정도다. 마크롱 대통령이 압승하면 그가 주도하는 노동·교육 개혁에 강한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일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앙마르슈는 하원 577석 중 385~415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0’석인 앙마르슈는 과반인 289석을 훌쩍 넘어 최대 72%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우파 공화당은 여당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5~205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중도좌파 사회당은 25~35석,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5~15석을 얻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1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치러진다. 과반을 득표한 지역구에선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는 곳에선 12.5% 이상 득표한 후보자만 따로 모아 오는 18일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엔 보통 두세 명의 후보가 진출하는데, 앙마르슈 후보들은 결선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당 공천자의 대다수가 정치 신인이어서 새로 구성될 의회가 행정부에 예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마크롱은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갈아엎겠다”며 앙마르슈 공천자의 절반을 선출직 공직 경험이 없는 시민사회 전문가로 채웠다. 여론조사연구소 폴링복스의 제롬 생마리 연구위원은 AFP통신에 “과반 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의 의원 대부분이 정치 신인이라면 행정부로의 권력 집중 현상이 매우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지난 7일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앙마르슈는 하원 577석 중 385~415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0’석인 앙마르슈는 과반인 289석을 훌쩍 넘어 최대 72%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우파 공화당은 여당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5~205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중도좌파 사회당은 25~35석,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5~15석을 얻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1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치러진다. 과반을 득표한 지역구에선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는 곳에선 12.5% 이상 득표한 후보자만 따로 모아 오는 18일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엔 보통 두세 명의 후보가 진출하는데, 앙마르슈 후보들은 결선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당 공천자의 대다수가 정치 신인이어서 새로 구성될 의회가 행정부에 예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마크롱은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갈아엎겠다”며 앙마르슈 공천자의 절반을 선출직 공직 경험이 없는 시민사회 전문가로 채웠다. 여론조사연구소 폴링복스의 제롬 생마리 연구위원은 AFP통신에 “과반 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의 의원 대부분이 정치 신인이라면 행정부로의 권력 집중 현상이 매우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