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참 나쁜 사람' 찍혔던 노태강 복귀…법제처장에 '법무법인 부산' 출신 김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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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차관 김용진, 국토교통부 1차관 손병석
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 황인성
법제처장에는 김외숙 변호사가 임명됐다. 법제처장을 여성이 맡은 것은 노무현 정부 당시 김선욱 처장 이후 12년 만이다. 김 신임 처장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운영한 법무법인 부산 출신 변호사다. 청와대는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참 나쁜 사람' 찍혔던 노태강 복귀…법제처장에 '법무법인 부산' 출신 김외숙](https://img.hankyung.com/photo/201706/01.14084021.1.jpg)
문체부 2차관에는 노태강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이 올랐다. 노 차관은 2013년 문체부 체육국장 재직 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대회 판정시비 관련 진상조사를 했다가 좌천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승마계가 ‘최순실파와 반최순실파’로 나뉘어 파벌 싸움하는 게 문제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노 차관이 중용되면서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 맞서다 좌천당한 인사를 발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기획조정실장에서 승진했다. 행정고시가 아닌 건축기술직 출신이 국토부 차관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국토부 철도국장, 국토정책국장 등 국토 및 교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임명됐다. 황 사무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지냈다.
조미현/정인설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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