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5차 연장 혈투 끝에…김지현, 시즌 2승 따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작년 신인왕 이정은과 접전…침착하게 퍼트 성공하며 만세
    한화 소속 선수들, 올해 5승

    '동명이인' 롯데 김지현은 3위, 장하나는 공동 29위 기록
    김지현이 11일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에쓰오일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김지현은 챔피언에게 주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LPGA 제공
    김지현이 11일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에쓰오일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김지현은 챔피언에게 주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LPGA 제공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연장전을 치르는 동안 김지현(26·한화)과 이정은6(21·토니모리)의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다. 드라이버 샷 감도가 막판까지 흔들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긴장감이 극에 달할 만한 ‘서든데스’ 상황인데도 둘은 좀체 실수를 하지 않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공격 골프’와 ‘공격 골프’의 불꽃 튀는 대결은 5차전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연출했다. 1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1회 에쓰오일(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결승에서다.

    김지현과 이정은은 이날 엘리시안제주CC(파72·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혈투를 벌였다. 승리의 여신은 막판에 김지현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승째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멀티 챔프는 김해림(28·롯데)에 이어 김지현이 두 번째다. 김지현은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 순위 1위로 성큼 올라섰다.

    5차 연장 혈투 끝에…김지현, 시즌 2승 따냈다
    샷감과 퍼트감이 모두 절정이었다. 김지현은 이날만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7언더파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 성적.

    하지만 2016년 신인왕 이정은이 이때부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인 이정은은 후반 들어 13번, 14번, 1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김지현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7번홀까지 한 타 차로 김지현을 몰아붙인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1.5m 옆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김지현과 동타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안갯속 승부가 이어졌다. 4차 연장전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는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야 무게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홀컵 주변에 정교하게 공을 떨구던 이정은의 두 번째 샷이 홀컵 주변 ‘우승 구역’을 벗어난 것이다. 내리막 굴곡까지 탄 공은 홀컵에서 한참 멀어졌다. 긴장한 탓인지 이정은의 짧은 거리 파 퍼트는 홀컵을 비켜갔다. 3퍼트 보기. 시즌 2승도 함께 날아갔다.

    반면 김지현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김지현은 “긴장이 심했지만 바랐던 2승째를 수확하게 돼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지현의 우승으로 한화 소속 선수는 올 시즌 국내외에서 통산 5승을 올려 프로골프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김지현과 동명이인인 롯데 소속 김지현(26)이 이날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어 두 번째 복귀전을 치른 장하나(25·비씨카드)는 5언더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박현경 "다시 한경퀸 올라 통산 10승까지 도전할래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두 간판 대회가 하나의 메이저로 재탄생한다.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과 명승부의 산실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통합돼 새 시대를 연다.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박현경이다.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역대 장하나, 최혜진, 박현경 단 세 명뿐이다. 그중 올해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우승 경험을 갖춘 선수는 박현경이 유일하다.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모르가도CC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박현경은 “제가 우승한 두 대회가 통합해 메이저 대회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니 좋았던 기억이 두 배가 될 것 같다”며 “올해 대회의 의미가 큰 만큼 꼭 행운의 여신이 제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한경퀸을 향해 전지훈련지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새 모자 쓰고 처음 느낀 부담감지난 시즌은 박현경에게 여러 감정이 교차한 해였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일궜지만 상금랭킹 17위(6억788만원)에 머물면서 성적표만 놓고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현경은 “3승을 올리고 상금 2위를 차지한 2024년과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라면서도 “아쉽고 후회가 된다면 제가 열심히 안 한 건데, 후회되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겹쳤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전지훈련 이후 팔과 다리에 붉은 점들이 올라오는 피부 질환이 생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다고 한다.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결절성

    2. 2

      차준환·신지아, 4대륙선수권 대회서 동계올림픽 사전점검 나선다

      차준환, 신지아 등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선다. 피겨 대표팀은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싱글엔 차준환 김현겸 이재근, 여자 싱글엔 신지아 이해인 윤아선, 아이스댄스엔 임해나-권예 조가 나선다. 이재근과 윤아선을 제외하면 모두 다음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프로그램과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실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리허설 무대인 셈이다. 선수들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성적보다는 프로그램과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은 올림픽 프로그램을 최종 점검한다. 그는 최근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올 시즌에 펼쳤던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대신 2024 ~ 2025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쓰기로 했다.차준환은 2024 ~ 2025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준우승, 세계선수권대회 7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 등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스케이트 장비 문제와 발목 부상 여파로 고생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이번을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는 각오로 준비하는 차준환은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그리고 최근 '광인을 위한 발라드'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보여주기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을 부른 전설적인 가수, 밀바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도 이런 판단에 영향 미쳤

    3. 3

      리디아 고·티띠꾼 "WTGL 합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여자 골프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이 스크린골프 기반 리그인 TGL의 여자부 대회인 WTGL에 출전한다.TGL을 운영하는 TMRW 스포츠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일 WTGL에 합류하는 선수들의 첫번째 그룹을 발표했다. 올해 말 시작되는 WTGL의 첫 시즌에는 리디아 고, 티띠꾼과 함께 찰리 헐(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등 총 5명의 출전이 확정됐다.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골프 기반 리그다. 미국 플로리다의 소파이센터에 마련된 아레나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경쟁한다. 현재 두번째 시즌을 진행중인 TGL은 내년 겨울부터 WTGL을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TMRW 스포츠는 "이번이 WTGL에 참여하는 LPGA 투어 선수들 첫 번째 그룹 발표"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적인 LPGA 투어 선수들의 참여 가능성을 예고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