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관료' 고용 차관…총리 비서실장엔 첫 여성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59),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54), 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72)를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한승희 신임 국세청장 인사를 포함해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중 18명의 차관(일부 부처 복수 차관 등 포함) 인선이 마무리됐다.

부산 출신인 이 차관은 행시 32회로 고용·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노동부 국제협력관, 공공노사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일해왔다.

안 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거쳐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과 시민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해왔다.

서울 출신인 조 위원장은 한국천주교회사 및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이 있는 대표적 원로 학자라고 박 대변인은 소개했다. 고려대 문과대학장과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 한국사연구회장을 거쳐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차관급인 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여성이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