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겨냥한 콘솔 및 VR게임 대거 선보여 ‘눈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7’에 부산공동관으로 참가, 지역 게임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E3’는 매년 주요 게임사의 신작이 발표돼 전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로부터 주목받는 행사다. 올해는 퍼블리셔, 바이어, 기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벗어나 일반인에게도 1만5000장의 티켓을 판매해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E3’에 부산공동관으로 참가한다. 지역 게임기업의 북미 및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부산공동관에는 ㈜파크ESM, 넥스트스테이지, 유캔스타 등 부산·경남지역의 5개 업체가 참가한다. 북미시장을 겨냥한 콘솔 및 VR(가상현실) 개발 기업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콘솔·VR개발사로는 지난 2월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을 PS4 플랫폼으로 출시한 △‘파크ESM’, VR 탈출 어드벤쳐 게임 를 개발 중인 △‘유캔스타’, 해양 어드벤쳐 VR 게임 <빅 블루>를 개발한 △스튜디오 로가 게임을 선보인다.

블리자드, 너티독스 등 글로벌 유명 게임사의 그래픽 제작에 참여한 그래픽 아웃소싱 기업인 △비쥬얼다트, 구글플레이 유료 게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의 개발사인 △넥스트스테이지도 참가해 글로벌 퍼블리셔와 미팅을 가진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참가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진행을 위해 공동관 운영 외에 통역,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태건 원장은 “지역게임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게임 최대시장인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며,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E3` 참가는 지역 콘솔 및 VR 게임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차이나조이 2017’, ‘도쿄 게임쇼 2017’ 등 해외 주요 게임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모바일‧콘솔‧VR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된 지역 우수 게임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