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투자플러스]'6월 FOMC', 한국은행 압박할까…채권시장 반응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 금융시장이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회의(FOMC)를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 기준금리는 현재 연 0.75~1.0%. Fed가 0.25%포인트 더 올리면 금리 상단이 한국의 기준금리(연 1.25%)와 같아진다. 이에 연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역전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채권금리를 밀어올릴 수도 있지만,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완화적인 발언으로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금리인상 확률을 99.6%로 예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경제·채권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결정보다 '옐런의 입'에 더 주목하고 있다. 향후 Fed의 행보(금리인상 횟수·자산 축소)를 옐런의 기자회견과 FOMC 성명서를 통해 짐작할 수 있어서다.

    박승진 한국투자증권 해외채권 담당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에도 미국의 채권시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반응과 소통하면서 통화정책을 이끌고 있는 옐런의 성향을 감안할 경우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다소 높아진 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는 시점에 Fed가 무리해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지표 가운데 생산 관련 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선순환 회복 구조에 중심인 주택과 소비 지표 등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금리와 밀접한 물가도 2분기(4~6월)들어서 하락 반전, 하반기 물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졌다는 것.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채권 담당 연구원도 "상반기 부진했던 물가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하반기 물가 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을 시장은 완화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금리가 반등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임금상승률 반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 통과,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와 Fed의 통화정책 등 세 가지"라고 덧붙였다.

    반면 FOMC가 국내 시장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등장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채권 전략 연구원은 "Fed의 6월 금리인상은 예상된 이벤트라서 시장은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2018년도 점도표에 주목할 것"이라며 "만약 점도표가 지난 3월과 같이 세 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나타낸다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반등이 잇따를 경우엔 국내의 금리상승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에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선(先)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도 "6월 FOMC에서 금리인상과 동시에 기존 점도표(올해 3차례 금리인상)가 유지될 것"이라며 "지나치게 낮은 기준금리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과 개선되고 있는 경기의 방향성에 Fed가 발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Fed의 자산 축소 계획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소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이와는 반대로 김상훈 KB증권 채권 담당 연구원은 "물가 하락과 일부 지표 부진 등이 9월 인상 확률을 낮추고 이런 움직임이 미 시장금리의 하락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산 축소도 재투자 축소를 통한 점진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이 화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미 정책금리가 같아지면서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동반 인상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자본은 오히려 유입되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의 경우 가계 부채가 더 부담인 상황"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2조' 잭팟에도 주가 하락…"불장에 우리만 왜?" 개미들 눈물 [종목+]

      증시 활황에도 삼양식품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외형 성장세가 둔화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제품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2.96% 내린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6.79%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3.78%)과 비교하면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9월11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166만5000원 대비로는 29.13% 밀린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60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내렸다.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가 열렸음에도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삼양식품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닭만 바라봤는데 피가 마르네요" "기다릴수록 하락폭만 커지고 있네요" "역대급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 혼자만 못 오르면 어떻게 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주가 조정 배경에는 성장 둔화 우려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6.1% 증가한 2조35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39억원으로 52.1% 늘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둔화한 데 주목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7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해 3분기(14.27%)와 2분기(4.55%) 대비 크게 낮아진

    2. 2

      NH투자증권, 토스 출신 김동민 상무 영입…80년대생 최연소 女임원

      NH투자증권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출신 1980년대생 여성 임원을 파격 영입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자로 김동민 상무를 디지털사업부 산하 디지털프로덕트본부장으로 영입한다.1983년생인 김동민 상무는 NH투자증권 첫 80년대생 여성 임원 수식어를 달게 됐다.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에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딘 김 상무는 홍콩계 증권사 CLSA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증권업계로 넘어왔다. 2017년부터는 토스의 프로덕트 오너로 합류했다.김 상무는 2018년 토스증권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토스증권의 쉽고 간편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토대를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요소를 걷어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토스증권 '주식 선물하기'를 기획과 출시를 도맡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 3

      '반도체 투톱' 시총 1600조 돌파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1611조856억원) 비중은 39.5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1045조8973억원으로 24.22%, SK하이닉스는 661조7541억원으로 15.32%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시총 비중은 지난해 1월 말 23.98%였지만 1년 만에 15.56%포인트 높아졌다.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은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5.57% 뛴 90만9000원에 마감하며 ‘90만닉스’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0.12% 밀린 16만5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의 올해 상승률은 각각 39.63%, 33.86%에 달한다.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적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새로 등장한 목표주가 범위는 삼성전자 18만3000~26만원, SK하이닉스 97만~150만원이다.증시 활황이 이어지자 주식투자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전날 기준 1억2만450개로, 1억 개를 넘어섰다.맹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