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첫 신호 보낸 이주열 한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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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미국 금리인상 염두
"완화적 통화정책 조정 필요"
"완화적 통화정책 조정 필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본격화할 예정인 데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국내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경제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를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총재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 온 한은이 처음으로 통화 긴축을 시사하는 신호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12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현재 연 0.75~1.0%인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하반기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10년 만에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경제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를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총재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 온 한은이 처음으로 통화 긴축을 시사하는 신호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12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현재 연 0.75~1.0%인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하반기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10년 만에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