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만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겠으나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694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어들면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출이 부진한 배경은 주요고객사의 4~5월 중국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출하량은 각각 7만대, 3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3%, 66.8% 감소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ADAS(센서기반 운전보조장치)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중국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양한 차종에 ADAS 옵션 채택이 늘어나면서 올해 ADAS 매출은 전년대비 21%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적정 재고 수준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으로 실적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각각 6종, 4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격 인하도 검토 중이어서 4분기에는 중국 판매량의 회복이 확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저점인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완화됐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1.6배로 올해 고점(13.5배) 대비 13.4% 하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