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 요구가 증가할 전망이고, 이 과정에서 우선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보통주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우선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의 방법인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보다 싸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상당수 우선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우선주가 여전히 보통주 대비 30~4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아울러 우선주는 배당 매력이 높다는 점에서도 투자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우선주 ETF를 추천했다.

그는 "각 회사마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건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과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대한 바스켓 매수가 한 방법"이라며 "국내에는 우선주 ETF 1개 상품이 상장돼 있는데, ETF를 통해 여러 우선주에 투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주환원 요구 증가…우선주 ETF 담아라"-한국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