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이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코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이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코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현대차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글로벌 론칭쇼에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인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수소차 전용 SUV와 코너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다.

코나를 통해 현대차가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는 2010년 48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463만7000여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B세그먼트 SUV 시장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53만8000여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는 SUV 라인업을 늘려 이처럼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코나 발표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 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단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양=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