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짐보리는 의류사업을 유지하는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1281개 매장 중 400여 개 매장을 닫기로 했다. 국내에선 롯데백화점이 짐보리 아동복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짐보리는 채권단에 14억달러 부채 중 9억달러(약 1조원) 이상을 탕감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보리는 다른 의류업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판매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올해 들어 미국 뉴욕에 있는 폴로 랄프로렌 플래그십스토어가 문을 닫았고 메이시스, 시어스 등 미국 대표 백화점들이 수백 개의 점포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