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12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우오현 SM그룹 회장, 권오성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 이종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화그룹 제공
‘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12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우오현 SM그룹 회장, 권오성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 이종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화그룹 제공
“6·25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도 한·미 동맹과 한국의 자유, 번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 후원의 밤’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들의 노고를 기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주한미군전우회와 같은 모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전우회는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한 미국인을 중심으로 지난달 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출범한 단체다. 미군 현역과 예비역 등 300만 명 이상이 가입해 미국 내 최대 친한단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 예우와 친목 도모, 양국 간 동맹 강화 등이 주된 활동이다. 한미동맹재단은 지난 4월 주한미군전우회 지원과 한·미 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꾸려진 단체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한미동맹재단은 한·미 동맹 강화 논리와 정책 개발, 주한미군 모범장병 포상, 주한미군 출신 예비역의 초청방한·친선교류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날 브룩스 사령관을 ‘1호 회원’으로 영입하는 기념식도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렇게 훌륭한 조직의 회원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앞으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행사를 후원하며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동맹재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달러 규모의 후원기금 출연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해 권오성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전 육군참모총장)과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전 외교부 장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합참의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서주석 신임 국방부 차관,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전쟁 이후 북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쓴 한국과 미국 장병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한다”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한국 국민과 기업, 특히 한화그룹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주석 차관은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60여 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 된 굳건한 한·미 동맹과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라며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300만 명의 주한미군 전·현직 장병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