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럽 리빙 브랜드 가격 낮추기 시동
브라반티아 '프라이팬' 반값 판매

홈플러스가 먹거리에 이어 생활용품에서도 가격 낮추기를 시도한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제품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생활용품 브랜드인 '브라반티아'의 프라이팬이다.

14일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네덜란드 '브라반티아' 프라이팬을 직거래해 반값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브라반티아는 98년 전통을 가진 생활용품 브랜드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페달휴지통과 다리미판으로 유명하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들여온 다이나믹 프라이팬은 기존 인덕티오 라인의 디자인과 기능을 보완한 제품이다. 유도가열(Induction Heating) 기능을 적용해 가스레인지와 인덕션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닥은 들러붙지 않도록 2중 논스틱 코팅해 설거지하기 쉽다.

제품 가격은 개당 1만4900원. 기존에 온라인에서 판매하던 최저가(3만3910원~4만2000원) 보다도 5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제품을 1만2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1만개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사전 계약 구매해 가격을 낮췄다. 이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홈플러스와 한국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브라반티아의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홈플러스는 브라반티아 이외에도 유럽 각국의 유명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존 한국에 없던 다양한 상품을 싸게 들여올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칠레 체리, 페루 애플망고, 스페인 이베리코 등갈비, 1만원 대 피노누아 등의 먹거리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