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카페 시리즈는 소비자가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가 출시됐다. 여기에 렌털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휘카페를 렌털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제품 종류는 물론 월 렌털 비용까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똑같이 렌털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도 비용을 더 내고 잦은 점검과 관리를 원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1순위인 고객도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선택하는 월 렌털료
물과 얼음 사용량이 많은 사무실과 음식점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휘카페Ⅱ’
청호나이스는 매달 주력 제품에 한해 렌털 규정을 세 가지(A, S-1, S-2)로 나누고 월 렌털료를 달리 책정하는 렌털 전략을 펴고 있다. A규정은 2개월마다 정수기 위생상태 등을 정기점검해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S-1, S-2는 월 렌털료를 할인해준다. 대신 S-1 규정으로 제품을 빌린 소비자는 의무사용기간 내 제품을 반환할 경우 추가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S-2 규정은 2개월인 정기점검 주기가 3개월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렌털해 오랫동안 쓰려는 고객, 위생 점검을 자주 받지 않는 대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청호나이스가 렌털 규정을 다양화한 것이다.
청호나이스는 일찍부터 렌털 시장에 뛰어든 ‘렌털 강자’다. 커피정수기, 정수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세정기, 연수기 등을 모두 빌려준다. 지난달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업체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털관리 및 직원서비스’ ‘품질 및 비용’ 부문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도에 맞게 제품 다양화
휘카페 시리즈는 ‘휘카페’ ‘휘카페 티니’ ‘휘카페Ⅱ’ ‘휘카페Ⅳ 엣지’ 등 정수 용량이나 얼음 용량 등이 조금씩 다른 다양한 모델로 출시돼 가정집, 개인 사무실 및 소규모 회사 등 어디에서나 가장 적합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2014년 7월 시장에 출시된 휘카페는 정수와 냉수, 온수, 얼음, 에스프레소 커피 기능 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가 5년간 연구개발(R&D)한 끝에 출시했다. 스탠드형 제품으로 용량이 넉넉해 가정집은 물론 사무실과 회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다.
휘카페를 선보인 지 2개월 뒤인 2014년 9월 청호나이스에서 내놓은 휘카페 티니는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과 커피 추출 기능이 강점이다.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티니’ 시리즈에서 각광받았던 디자인을 고스란히 적용했다. 얼음 정수 기능 없이 냉수, 온수 기능과 에스프레소 커피 기능만 있다. 커피만 마시고 싶은 젊은 층 고객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에서 사용하기에 손색없는 용량
휘카페 티니
휘카페Ⅱ는 물과 얼음 사용량이 많은 사무실과 음식점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2015년 3월에 출시됐다. 정수 16.9L, 냉수 4.7L, 온수 4.6L, 얼음 4㎏의 넉넉한 사이즈다. 휘카페와 비교해 정수와 얼음 용량이 세 배가량 크다. 커피 추출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CD 화면을 부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두 종류 커피만 제공한 기존 제품과 달리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연한 아메리카노 등 모두 세 종의 커피를 제공한다.
최근 청호나이스가 내놓은 휘카페Ⅳ 엣지는 2016년 판매 기준 전체 휘카페 시리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정수 2.4L, 냉수 1.6L, 온수 0.57L, 얼음 0.52㎏ 등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 전체 제품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얼음정수기 ‘티니’와 비교해도 얼음 용량이 크다.
국세청이 세무 플랫폼을 통한 부당·과다 환급 관행을 조사하면 자비스앤빌런즈, 토스인컴 등 운영업체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77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한 해 매출(507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이 회사는 2020년 삼쩜삼을 출시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35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2021년 311억원, 2022년 49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누적 가입자도 2022년 4월 1000만 명, 2023년 5월 1600만 명, 2024년 5월 2100만 명으로 급증했다.하지만 이번 국세청 점검 결과 다수 이용자가 부담 환급액을 토해내고 가산세까지 물게 된다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런 데다 국세청이 다음달 수수료 없는 소득세 환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쩜삼이 돈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국세청 환급 서비스와 관련해 “삼쩜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환급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 이탈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세청 조사가 자비스앤빌런즈가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업모델 기반 특례 상장에 나섰지만 상장 예비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비스의 계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앞서 한국세무사회는 2021년 삼쩜삼 서비스가 ‘무자격 세무 대리’에 해당한다는 이유 등으로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2023년 김 대표를 무혐의 처리했다.김익환 기자
한국 대기업의 임금 수준이 유럽연합(EU) 평균과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EU 기업 규모별 임금수준 국제 비교’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연 임금총액은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2022년) 8만7130달러로, EU 20개국 평균 8만536달러보다 8.2% 높았다. 일본 5만6987달러에 비해서는 52.9% 많다. 경총은 EU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자료를 비교해 이번 보고서를 내놨다.순위로 보면 한국은 조사 대상 22개국 중 5위에 올랐다. 룩셈부르크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의 뒤를 이었다. 오스트리아(6위), 핀란드(7위), 네덜란드(8위)보다는 순위가 높았다.2022년 시장 환율을 기준으로 해도 한국(5만4656달러)은 EU 평균(5만2639달러)과 일본(4만1075달러)에 비해 높았다. 다만 순위는 7위로 떨어진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기업 임금 수준도 한국이 156.9%로 EU 평균(134.7%)과 일본(120.8%)보다 높았다.국내 중소기업 임금총액(PPP 기준)은 5만317달러로 일본 중소기업 4만2022달러에 비해 19.7% 많았고, EU 중소기업 평균 5만2398달러보다는 4.0% 적었다. 분석 대상 22개국 중 10위다.신정은 기자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이 빠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C(중국)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거래액은 급증하고 있다.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중국계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바바그룹)의 1월 결제액은 115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무’(판둬둬)는 514억원으로 145.1% 늘었다. ‘쉬인’은 102억원으로 127.5% 증가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최고 100% 이상 늘어난 1~2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국내 플랫폼 업체들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월간 결제금액이 가장 큰 때는 광군제 기념 연중 최대 쇼핑 행사를 벌인 작년 11월로 1996억원을 기록했다.e커머스업계에선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열어 영업을 시작한 이후 2023년 8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한국 직원 채용 등 현지화 절차를 밟고 있다.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823만 명으로 쿠팡(3302만 명), 알리익스프레스(912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이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