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 냉방’ 에어컨과 ‘가습 공기청정기’
‘무풍 냉방’ 에어컨과 ‘가습 공기청정기’
무풍에어컨과 더불어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와 전기건조기로 실내 환경 관리 가전제품군을 완성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들 가전 제품이 모두 실내 주거 환경과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기청정기 제품군을 기능·용도에 따라 다양화했다. 신형 ‘블루스카이6000’은 가습 기능도 탑재했다. 지난 3월부터는 국내 세탁 문화에 맞춘 한국형 전기건조기도 내놨다. 삼성전자 측은 전기건조기가 올해 30만~4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방미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스마트 홈’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블루스카이 시리즈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초미세먼지와 0.02㎛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내는 강력한 공기청정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신형 블루스카이6000은 공기청정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3방향 입체 청정 기능’을 추가해 위쪽과 양쪽 총 세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동일하게 내보낸다. 파워팬 기능을 통해 바람을 생성해 보내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더 빠르게 개선한다.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에어내비게이터 기능도 있다. 실내 공기 상태를 △빨간색(나쁨) △초록색(보통) △파란색(좋음) 등 색깔 변화로 알려주고 화면을 통해 필터 교체 시기도 안내한다. 청정 기능에 가습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수돗물을 가습용 물통에 넣어 장착하면 전기를 이용해 자동 살균한 뒤 가습에 사용한다. 첨가물이나 화학물질 없이도 살균 작용이 이뤄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계속 물을 순환시키는 구조여서 가습기 안에 고여 있는 물도 없다. 세균, 미생물 증식 우려를 없앤 셈이다. 가습기 필터 수명을 두 배 늘려서 청소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블루스카이 시리즈는 가습과 청정이 모두 가능한 6000을 비롯해 9000, 7000, 5000, 3000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블루스카이9000은 전용면적이 151㎡로 넓고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이어서 관공서, 학교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블루스카이7000은 90㎡ 크기의 일반 아파트 거실에 쓰기 적당하다. 블루스카이5000과 3000은 이동바퀴가 달려 있어 아이방이나 작은 공간에서 옮기며 쓰기에 좋다.

◆전기건조기, 국내 주거 환경 ‘최적화’

삼성전자의 전기건조기는 국내 세탁 문화와 주거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 및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건조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맞게 기능을 강화해 출시했다. 세탁물을 햇볕에 바짝 말리는 데 익숙한 세탁 문화를 고려해 제품의 습기 제거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두꺼운 이불 등 침구류 털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에어워시’ 기능도 더했다. 설치 공간에 제약이 많은 주거 환경도 고려했다. 탈부착식 물통을 탑재해 배수구가 없는 안방이나 다목적실 등 다양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전기건조기는 저온 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히트펌프 방식은 제습센서가 빨래의 수분량을 측정해 제습기처럼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한다. 고온 열풍으로 건조하던 기존 방식보다 옷감 손상을 줄이고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5㎏ 세탁물 기준 표준 코스를 1회 돌리면 전기료는 약 180원이 부과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별도의 리모컨을 추가해 건조기를 어느 위치에 배치해도 조작이 자유롭다. 리모컨의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건조 단계와 상태 확인도 할 수 있다. 건조기 문 안쪽에는 먼지와 보풀 제거용 ‘올인원 필터’를 탑재했다. 필터는 책을 펼치듯 열면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응축수의 배수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물 수위 표시창’ △신발이나 민감한 의류를 드럼 회전 없이 말리는 ‘건조대 건조’ △내부 조명인 ‘드럼라이트’ △제품 이상 발생 시 조치 사항을 알려주는 ‘스마트 체크’ 등 다양한 소비자 편의 기능을 갖췄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