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KT, 젊은 여성들의 홈파티로 '따뜻한 AI'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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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셋톱박스 형태의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 지니’를 지난 1월 출시했다. 기가 지니는 기존 음성형 비서와 달리 TV 셋톱박스가 내장돼 TV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은 물론 사용자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 재생과 영상 통화 등도 할 수 있다.
KT는 기가 지니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출시 광고에도 신경을 섰다. KT는 ‘인공지능은 낯선 게 아니라 가까운 존재’라는 메시지 전달을 기가 지니 광고의 목표로 잡았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해하기 쉽게 알리고 고객의 마음에 들어가려면 특수한 상황을 강조하기보다 보통사람의 일상생활을 광고 배경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KT는 수많은 소비자와 인터뷰해 광고에 적합한 상황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젊은 여성들이 집에서 파티를 하는 상황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공감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젊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장 중요한 잠재적 구매결정자인 여성에게 호소하는 한편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인공지능 장치의 이미지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성공적이었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광고 조회 수가 짧은 기간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은 블로그와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많이 남겼다. 광고에 나오는 음악이 뭐고, 출연 모델이 누군지도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렸다.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은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기가 지니는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기가 지니 광고는 신기술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면 생소한 제품 사양과 기능을 알려주기보다 ‘나와 상관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다. KT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생활 속 인공지능에 익숙해지면 스마트폰처럼 인공지능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광고에서는 기가 지니가 고객의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KT는 기가 지니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출시 광고에도 신경을 섰다. KT는 ‘인공지능은 낯선 게 아니라 가까운 존재’라는 메시지 전달을 기가 지니 광고의 목표로 잡았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해하기 쉽게 알리고 고객의 마음에 들어가려면 특수한 상황을 강조하기보다 보통사람의 일상생활을 광고 배경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KT는 수많은 소비자와 인터뷰해 광고에 적합한 상황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젊은 여성들이 집에서 파티를 하는 상황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공감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젊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장 중요한 잠재적 구매결정자인 여성에게 호소하는 한편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인공지능 장치의 이미지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성공적이었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광고 조회 수가 짧은 기간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은 블로그와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많이 남겼다. 광고에 나오는 음악이 뭐고, 출연 모델이 누군지도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렸다.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은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기가 지니는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기가 지니 광고는 신기술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면 생소한 제품 사양과 기능을 알려주기보다 ‘나와 상관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다. KT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생활 속 인공지능에 익숙해지면 스마트폰처럼 인공지능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광고에서는 기가 지니가 고객의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