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고객감동 방송광고] 롯데하이마트, 매달 다른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안
무거운 제품만 선전하는 데서 벗어나 매달 다른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한다는 콘셉트를 잡은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하이마트가 제작한 광고는 총 16편이다. 매달 새로운 이슈를 가지고 다른 제품을 다른 타깃층에 소구하는 광고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유지되는 타 브랜드의 장기 캠페인과 달리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하이마트의 제안이 고객들에게 확실하게 전달돼야 했다. 하이마트는 주 단위로 유행어와 트렌드, 뜨는 모델이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주목했다. 그달 가장 필요한 제품과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을 붙이기로 했다. 매달 광고를 준비할 때마다 100여 명이 넘는 모델 리스트를 검토해 이슈의 최전선에 있는 얼굴이 누구인지 고민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하이마트를 거쳐간 모델은 총 14명이다. 대한민국이 tvN ‘응답하라 1988’ 열풍 속에 있을 때는 탤런트 김성균과 라미란이 하이마트의 얼굴이 됐다. 육아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개그맨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형제, ‘프로불참러’ 조세호와 김흥국 역시 발 빠르게 하이마트의 모델로 발탁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장기 진행하고 있는 김성주와 안정환은 하이마트의 냉장고 대전을 소개했다. tvN ‘한식대첩’의 진행자로 발탁된 강호동도 하이마트 김치 냉장고 대전의 진행자가 됐다.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시영, 박나래, 소유진 등도 하이마트의 모델로 등장했다. 힙합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조합을 선보인 딘딘과 ‘할미넴’ 김영옥 여사도 하이마트 광고에 소환됐다. 김종민이 기어이 KBS 연예대상을 타자 그 즉시 하이마트의 얼굴이 됐고, 최근엔 10년 만에 하이마트의 얼굴로 박보영이 돌아오기도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