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인 올 뉴(All New) K7은 작년 1월 출시된 이후 단숨에 기아차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2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팔린 데 이어 지난해 총 5만1000여 대가 팔려 기아차 준대형 차종 중에서 최다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광고모델 공유를 앞세워 K7 하이브리드와 2017년형 K7을 잇따라 출시하며 준대형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 그랜저와 함께 치열하게 경쟁하며 2강 구도를 굳히고 있다.

올 뉴 K7은 ‘디자인 기아’에 방점을 찍은 모델이다. 음각 형태로 이뤄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자동차 디자인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에서 최초로 장착된 람다Ⅱ 개선 3.3 GDi 엔진과 전륜 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는 K7의 대담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을 부각시킨다. K7 하이브리드는 K7의 우수한 면모를 계승하면서도 16.2㎞/L의 실용적인 연비까지 더해져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게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채택한 ‘공기저항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휠’,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는 운전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올해 출시된 2017형 K7은 DAA(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LKAS(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신기술에 집중한 차량이다. DAA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상태가 나빠질 경우 휴식을 권유하는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 울리게 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LKAS는 전방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하고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려 하면 차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주는 기술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형 K7과 모델 공유를 활용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