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료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식음료기업들은 커피에 사용하는 콜드브루 기법을 차에 응용하거나 고급 찻잎을 우려낸 제품들로 승부를 걸고 있다.

30년 전통 원두커피 전문기업인 쟈뎅은 파우치 형태로 즐기는 콜드브루티 ‘까페리얼 허니자몽 블랙티’, ‘까페리얼 히비스커스 레몬티’ 2종을 내놨다. 커피 전문 노하우를 기반으로 콜드브루 기법을 차음료에 적용했다.

코카콜라는 홍찻잎을 직접 우려낸 프리미엄 아이스티 ‘골드피크 티’ 2종(오리지널, 라즈베리향)을 판매 중이다. 2014년 북미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제품이다.

유통업체들도 티 전문점들과 협력해 고급차를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오가다’와 함께 ‘피코크 오가다 티’ 3종(한라봉오미자, 배도라지, 애플레몬그라스)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병이나 페트로 판매되는 차 음료 제품은 직접 우리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브런치, 디저트 소비가 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