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석방했지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웜비어 혼수상태로 귀국
    북·미 관계에 악재 가능성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한 것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 간 관계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가 구타 등으로 인한 혼수상태로 귀국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북·미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웜비어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웜비어가 가족과 만나기 위해 귀국 중”이라고 밝혔다.

    웜비어는 이날 오후 10시20분께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런컨공항에 도착했다. 미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에 다니던 그는 지난해 1월 관광차 평양을 방문했다가 양각도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 석방에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해 웜비어 신병을 넘겨받았다. 앞서 지난달 노르웨어 오슬로와 이달 6일 뉴욕에서 각각 북한 측 인사들과 접촉했다. 지난해 7월 미 재무부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리면서 끊긴 북·미 간 채널이 본격 재가동되는 모양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접촉으로)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북·미 간) 대화가 어떤 모습이 될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했다. 웜비어 석방이 오히려 북·미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웜비어는 지난해 3월 북한의 법정 선고 때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지속적인 구타를 당했다는 정보 보고서를 최근 입수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엡스타인 추문에…유럽 정가·왕실까지 흔들

      미국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의 후폭풍이 유럽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각국 정치권은 물론 왕실까지 번지면서, 수사 착수와 소환,...

    2. 2

      생후 3개월 아들 젖병에 술 넣어 살해한 美 30대 여성 체포

      생후 3개월 된 자신의 아들에게 술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미국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거주자 오마이릴린 콜론(37)은 지난해 10월 3개월 된 아들을...

    3. 3

      의료진 체포·유족에 각서까지…이란, 시위대 보복 본격화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거나 연루된 이들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부상자를 치료한 의료진, 사망자의 유족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확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