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증시 영향 제한적…기술주 상승 재개"
SK증권은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양적긴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옐런 미 중앙은행 의장의 발언에도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옐런 의장을 비롯한 중앙은행이 피력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하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위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최근 혼재된 모습을 보이던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달리, 안도감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중앙은행 위원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0.1%포인트 높은 2.2%로 제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됐는데, 세계 경제의 반등이 위원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에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시장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고, 긴축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양적긴축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가 언급되지 않았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증시에 큰 충격은 아니다"고 봤다.

6월 FOMC를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하락했던 기술주의 상승 재개를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