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아이폰의 출하 사이클상 2분기가 실적의 저점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해외 전략 거래선 대상으로 전작 대비 듀얼 카메라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 사업인 3D센싱 모듈 및 2 메탈 COF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LED분야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96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소폭 상향했다. 당초 예상보다 환율 여건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광학솔루션과 LED의
선전이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나아가 3분기에는 영업이익 703억원, 4분기 1497억원으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광학솔루션과 차량 부품이 이끄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략 고객들의 듀얼 카메라 채택률이 증가하고, 3D 센싱 모듈은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나며 잠재적으로 조(兆) 단위의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