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5일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최대 한 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재투자 축소 계획을 공식화시켰다"며 "또 자산 재투자 축소 시점에 대해서도 '비교적 빨리(relatively soon)'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는 점 등에서 다소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금리인상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물가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곁들었다는 점, 그리고 자산 재투자 축소는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며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한 점 등은 최근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한 배려도 동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또 6월 FOMC 이후 달러 환율 및 채권금리 하락, 그리고 낮아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회의를 대체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을 포함해 연내 최대 추가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기존의 시각을 유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