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혁 연구원은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재투자 축소 계획을 공식화시켰다"며 "또 자산 재투자 축소 시점에 대해서도 '비교적 빨리(relatively soon)'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는 점 등에서 다소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금리인상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물가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곁들었다는 점, 그리고 자산 재투자 축소는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며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한 점 등은 최근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한 배려도 동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또 6월 FOMC 이후 달러 환율 및 채권금리 하락, 그리고 낮아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회의를 대체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을 포함해 연내 최대 추가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기존의 시각을 유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