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온 나라를 뒤흔든 광우병 파동을 돌아보며 한국 사회의 불균형 요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했다. 책을 함께 쓴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지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광우병 촛불집회를 한국 사회에 내재해 있던 불균형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대의민주주의 시스템 전체의 마비를 가져온 일대 사건으로 본다. 저자들은 “균형은 상대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상태이며 현실 세계는 거의 대부분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며 “상존하는 불균형을 균형 상태에 가깝게 움직이게 하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춘 사회가 선진 사회”라고 주장한다. (한국경제신문, 204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