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모나리자'의 색다른 변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탄생시킨 걸작 ‘모나리자’가 색다른 모습으로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등장했다. 50m 높이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이 모나리자는 뽀얀 피부 대신 화려한 색채의 기하학적 도형들이 얼굴을 이루고, 얼룩말과 물방울 무늬가 원작의 흑갈색 머리카락을 대신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 예술가 오쿠다 산 미겔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모나리자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모나리자를 현대적으로 유쾌하게 변주한 오쿠다 산 미겔의 작품에서도 창의, 인본, 자유와 같은 르네상스 가치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