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중국 주요 은행에 안방보험과의 모든 거래 및 업무 제휴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상은행을 비롯한 중국 6대 대형 상업은행은 안방보험의 보험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안방보험이 지난해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한 보험 상품 규모는 1150억위안(약 19조500억원) 에 이른다.
안방보험은 지난 13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더 이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주간지 차이징은 중국 정부가 9일 우 회장을 연행해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우 회장 조사에 나선 것이 올가을 19차 당 대회 때 공산당 지도부 개편을 앞둔 권력 투쟁의 일환이란 분석을 쏟아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