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음달에 두 개의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모델은 2년여 동안 개발한 것으로, 라오스 소비자에 인기가 높은 이스즈 엔진을 장착했다.

라오스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화물운반 및 승용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픽업트럭이 큰 인기를 얻어왔다. 그동안 코라오는 픽업트럭의 부재로 관련 판매가 전무했다. 라오스의 픽업트럭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2.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코라오는 지난해 '익스트림' 모델 하나로 주요 경쟁자인 도요타에 이어 라오스 시장 최초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할 2개를 포함해 5개의 자체 브랜드 픽업트럭을 보유하게 된다.

또 라오스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가격의 40%가 부과되는 소비세가 5%로 감면된다. 때문에 도요타의 픽업트럭이 3만50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것에 비해, 코라오 픽업트럭은 약 2만달러의 합리적 가격으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판매되는 총 5개의 픽업트럭은 기존 영업망에 더해, 다음달부터 주요 거점도시 12곳에 개장하는 코라오케어 직영점을 통해 판매 및 서비스가 이뤄진다"며 "그동안 지방도시에 제한이 있던 할부금융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