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우미린 디오션' 모델하우스. 전형진 기자
'양양 우미린 디오션' 모델하우스. 전형진 기자
무더위가 찾아온 주말이다. 이른 피서를 계획하고 있다면 동해바다로 떠나자. 이름처럼 바다를 품은 아파트 ‘양양 우미린 디오션’ 모델하우스가 속초에 문을 열었다. 속초지역에 최근 공급된 아파트보다 최대 1억6000만원가량 저렴해 세컨드하우스나 귀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에게 알맞은 단지다.

모델하우스 주소도 외우기 쉽다. 조양동 1111의 1이다. 전용 84㎡A만 전시됐기 때문에 둘러보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당신의 주말은 소중하다.

속초해수욕장과 이마트가 가깝고 대로를 건너면 맛집이 밀집한 엑스포단지다. 한 번쯤은 소문으로 들어봤을 유명 닭강정집과 물회집이 이곳에 있다. 점심~오후 시간을 보내기 좋은 코스다.
루버창 대신 유리창이 설치된 실외기실. 전형진 기자
루버창 대신 유리창이 설치된 실외기실. 전형진 기자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모델하우스에 들렀을 때 제대로 보지 못하고 놓치기 쉬운 곳은 어디일까. 실외기실이다. 대부분 거기서 거기니까.

하지만 이 모델하우스에선 실외기실을 한 번쯤 살펴보자. 고개만 빼꼼히 내밀어도 보인다. 조금 낯선 창문이. 블라인드 같은 루버창이 일반적이지만 이 실외기실엔 유리 이중창이 들어간다. 그것도 한쪽 벽 전체에. 주방 바로 옆이기 때문에 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 있다.

[바다를 받아] 안방 발코니 옆 대피공간도 마찬가지다. 창고처럼 쓰이는 공간에 웬 창문인가 싶겠지만 단지명이 디오션이란 걸 유념하자. 바다 조망권이 장점으로 꼽히는 아파트다.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냄비들. 전형진 기자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냄비들. 전형진 기자
[잠깐!] 실외기실을 보고 나왔다면 주방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보자. 문이 열리면 함께 펼쳐지는 냄비·프라이팬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걸레받이 앞엔 페달식 절수기가 설치됐다. 손 대신 발로 물을 켜고 잠글 수 있다. ‘발로 하는 설거지’가 가능하다.
폴리싱타일(위)이 시공된 바닥과 강마루 바닥(아래). 전형진 기자
폴리싱타일(위)이 시공된 바닥과 강마루 바닥(아래). 전형진 기자
[같은 집 다른 느낌] 모델하우스 바닥은 두 가지로 시공됐다. 거실과 주방은 폴리싱타일이고 안방과 보조침실은 강마루다. 계약 때 유상옵션으로 폴리싱타일을 선택하지 않으면 강마루 마감이 기본이다. 폴리싱타일은 실내 인테리어 색조와 잘 어울리는데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강마루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더 나오고 관리가 번거롭다는 게 흠이다.
안전스토퍼. 전형진 기자
안전스토퍼. 전형진 기자
[문 뒤에 뭐가 있길래…] 방마다 문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문콕’ 방지 안전스토퍼가 설치돼 있다. 아무리 벌컥벌컥 문을 열어도 스토퍼 이상으론 젖히지 않는다. 문을 개방한 상태로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하는 장치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문을 여닫다 보면 은근히 중독된다.

[내 차 댈 곳은 있나요?] 주차장은 차량 30대~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자리가 모자라다면 대로 건너편 엑스포단지를 권한다. 이곳은 널린 게 공터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주말 모델하우스] 양양 우미린 디오션, '숨은 설계' 찾는 재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