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US오픈 출발 좋네
‘제5의 사나이’ 김시우(22·CJ대한통운·사진)가 ‘첫 메이저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45야드)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우승상금 216만달러) 1라운드에서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 4타 차다. 파울러가 기록한 7언더파는 37년 만에 나온 US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1980년 US오픈 1라운드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와이즈코프가 나란히 7언더파를 적어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파울러가 손쉽게 버디를 낚아낸 반면 대다수 강자는 까다로운 코스에 막혀 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3오버파 공동 102위로 밀려났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오버파 공동 143위로, 3위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7오버파로 부진했다. 출전 156명 가운데 공동 151위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1언더파 29위, 김민휘(25)가 1오버파 공동 61위, 왕정훈(22)이 4오버파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