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석 달 남겨놓고 물러난 김성주 한적 회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사진)이 16일 사의를 밝혔다.

한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6월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임 회장이 남북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적 측은 전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 회장은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론 처음으로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재벌 2세로 패션유통업체 성주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자력으로 기업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이 이임하면 후임 회장 선출 때까지 김선향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