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롯데 타이탄 상장 후 시총 5조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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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가격 2020~2127원
인수 7년 만에 기업가치 3배로
인수 7년 만에 기업가치 3배로
▶마켓인사이트 6월16일 오후 2시38분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가 범위를 7.6~8링깃(약 2020~2127원)으로 확정했다.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돼 다음달 계획대로 상장하면 타이탄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은 이날 IPO 희망 공모가 범위를 7.6~8링깃으로 정하고 수요 예측에 나섰다. 구주 없이 신주 7억4048만3000주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지분율은 30%다. 초과 배정 옵션을 고려하면 32.3%까지 늘어날 수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과 현지 은행인 메이뱅크가 거래를 주관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타이탄의 총 공모 규모는 최대 59억2386만링깃(약 1조5747억원)이 될 전망이다. 2012년 상장한 말레이시아 최대 위성방송사 아스트로(Astro) 이후 최대 공모 규모다. 당시 아스트로는 IPO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 타이탄이 5년 만에 말레이시아 공모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는 이유다.
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두고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81억3700만링깃(약 2조1930억원)의 매출에 17억2300만링깃(약 4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는 2010년에 이 회사 지분 100%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7년 만에 기업 가치를 세 배 이상 높인 셈이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날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달 11일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상장한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가 범위를 7.6~8링깃(약 2020~2127원)으로 확정했다.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돼 다음달 계획대로 상장하면 타이탄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은 이날 IPO 희망 공모가 범위를 7.6~8링깃으로 정하고 수요 예측에 나섰다. 구주 없이 신주 7억4048만3000주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지분율은 30%다. 초과 배정 옵션을 고려하면 32.3%까지 늘어날 수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과 현지 은행인 메이뱅크가 거래를 주관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타이탄의 총 공모 규모는 최대 59억2386만링깃(약 1조5747억원)이 될 전망이다. 2012년 상장한 말레이시아 최대 위성방송사 아스트로(Astro) 이후 최대 공모 규모다. 당시 아스트로는 IPO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 타이탄이 5년 만에 말레이시아 공모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는 이유다.
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두고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81억3700만링깃(약 2조1930억원)의 매출에 17억2300만링깃(약 4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는 2010년에 이 회사 지분 100%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7년 만에 기업 가치를 세 배 이상 높인 셈이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날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달 11일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상장한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