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발행주식 83% 소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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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합동지주 합병 후 주주보상 차원
대성산업 7%·합동지주 3.8% 상승
대성산업 7%·합동지주 3.8% 상승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가 합병 후 자사주를 대거 소각하기로 하면서 대성그룹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성산업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5원(7.13%) 오른 3230원에 마감했다. 대성산업의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도 이날 3.88% 올랐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했던 대성산업 우선주(2838만7070주)와 자기주식(905만8472주)을 대성산업과 합병 후 모두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소각되는 주식은 합병 후 대성산업 총 발행주식 수(4523만5478주)의 83%에 해당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난다.
석유·가스 도소매업과 유통업 등을 하는 대성산업은 지난 9일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 지분 77.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합병 이후 대성산업이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의 합병비율은 1 대 16.7이고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대성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성합동지주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대성산업은 부분자본잠식 상태로 한국거래소가 올해 초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성산업(개별기준)의 부채비율은 1700%에 달한다. 반면 대성합동지주의 부채비율은 15% 수준이어서 합병 후 대성산업의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5000억원대에 달하던 차입금이 합병 후 1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 주주 보상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대성산업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5원(7.13%) 오른 3230원에 마감했다. 대성산업의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도 이날 3.88% 올랐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했던 대성산업 우선주(2838만7070주)와 자기주식(905만8472주)을 대성산업과 합병 후 모두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소각되는 주식은 합병 후 대성산업 총 발행주식 수(4523만5478주)의 83%에 해당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난다.
석유·가스 도소매업과 유통업 등을 하는 대성산업은 지난 9일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 지분 77.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합병 이후 대성산업이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의 합병비율은 1 대 16.7이고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대성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성합동지주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대성산업은 부분자본잠식 상태로 한국거래소가 올해 초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성산업(개별기준)의 부채비율은 1700%에 달한다. 반면 대성합동지주의 부채비율은 15% 수준이어서 합병 후 대성산업의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5000억원대에 달하던 차입금이 합병 후 1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 주주 보상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