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더블다운카지노(DDC) 인수 효과가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고 시너지 효과 등이 하반기로 갈수록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IGT로부터 인수한 DDC의 인수합병 절차가 이달 초 마무리되면서 인수 효과가 2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외형확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DC편입으로 더블유게임즈의 분기 결제액은 1억달러를 초과하게 되며, 글로벌 2위권의 소셜카지노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외형 확대에 따라 크로스 프로모션 등 마케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고 바게닝 파워 향상에 따른 비용효율성 제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DDC의 유럽, 오세아니아 비즈니스 기회 확대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더블유게임즈의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5.2% 증가한 68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엔 영업이익은 44.7% 늘어난 244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은 428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부터는 두드러진 성장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을 가정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이하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