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C투어’ 채용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C투어’ 채용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4년 연속 중국을 찾아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이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채용 행사를 주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중국 주요 10여 개 대학에서 초청된 학부생 30여 명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입사를 독려했다. 그가 직접 채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직접 학생들을 만난 것은 미래 성장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중국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행사에서 “한국과 중국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중(知中) 인재’를 찾으러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현답(賢答)을 찾을 수 있는 인재 확보를 통해 영속 기업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도 채용 행사를 주관했다. 오는 9월에도 채용 행사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회사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2012년 12월 취임한 뒤 인재 확보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 지구 세 바퀴(13만㎞)에 달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