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지출 계획을 세우며 알뜰한 소비를 다짐한다.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지출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카드 대금 결제일을 점검해 보는 걸 추천한다. 결제일은 카드 대금을 납부하는 날짜에만 그치지 않고 전월 실적과 카드 혜택, 자금 흐름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제일을 바꾸는 것만으로 지출 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카드 대금 결제일은 자신의 소비 패턴과 자금 관리 방식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이 중요하다. 전월 실적이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사용 금액을 말한다. 통상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다. 예컨대 30만원 이상 전월 실적을 쌓아야 다음 달에 약속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결제일에 납부하는 금액이 전월 실적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 카드 결제일을 매달 25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되면 1월 25일에 청구되는 금액은 전년 12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사용한 금액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전월 실적
농림축산식품부는 독일에서 구제역 발생이 보고돼 독일산 돼지고기와 돼지 생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11일 밝혔다.독일 연방식품농업부는 앞서 브란덴부르크주 소재 농장에서 폐사한 물소 세 마리가 구제역임을 확인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했다.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농식품부는 작년 12월 27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도착한 독일산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도 구제역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독일 구제역 발생 지역과 가까운 폴란드 등에 대해서도 구제역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현재 국내에 도착해 검역 대기 중인 독일산 돼지고기 물량은 360t(톤)이다. 이 물량은 독일에서 작년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에 선적됐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14일)를 고려하면 감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일반 검역 절차를 거쳐 통관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제주항공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 이후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배려해 항공권 무료 취소에 나서면서 여행객들의 셈법이 분주해졌다. 기존에 예약한 항공권보다 낮은 가격의 항공권으로 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무안 제주항공 사고 이후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제공 중이다.수수료 없이 환불이 가능한 항공권은 지난해 12월 29일 이전 예매하고 올해 3월 29일까지 탑승 예정이었던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노선 항공권이 대상이다.환불 가능 기간은 오는 31일 전까지 요청한 경우에만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실제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기존에 예매한 항공권 가격과 최근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면서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 네티즌은 "며칠 전에 조회했을 때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최근 다시 조회해보니 성인 두 명에 50만원이 세이브된다"며 "당장 취소하고 동일 여정으로 재예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 취소도 늘어나 제주항공의 유동성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은 선수금 규모는 약 2606억원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대 규모다. 항공사의 선수금은 예약할 때 미리 결제한 항공권값이다. 고객이 항공권을 사용하기 전에는 부채로 계산되다가 항공권을 사용한 이후 매출로 전환된다. 항공사는 항